글루건 미니 트리

ㅎㅎㅎㅎ 여러븐 굳 모닝 ♡♡
밤 꼴딱 새고 자려던 참에
새벽에 발라놓은 페인트가 다 말랐길래
성의없는? 데코를 마치고
ㅋㅋㅋㅋㄱㄱ촬칵촬칵해서 왔습니당


오늘의 주인공♡

미니 트리♡♡♡♡
이제 곧 크리스마스 잖아용ㅠㅠ
올해는 집에서 기분이라도 좀 내보려고
요즘 인터넷 막 검색해보고 있는데


아니 글쎼 머리도 좋으시징
글루건으로 컵 받침, 눈꽃 갈란드 등등
막 소품을 만드시더라구요???




진짜 저 빼고 다들 머리 좋으신 듯♡





그래서 밤에 잠도 안오고
책장을 보니 리본이랑 폼폼이 같은 것들이
굴러다니길래 과감히
정말 자신있게 일을 벌렸더랬죵



야식 먹고 배부르면 걍 디비자면 될 것인디
괜히 공부하는 덩생 커피 홀짝홀짝 뺏어먹으면서
미니미니 귀여븐 트리하나를 만들었습니당
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


근데 저는 소올~~~~찍히ㅋㅋㅋㄱㅋ
한 시간이면 다 만들줄 알았는데
생각치 못 한 복병이 있었으니....



첨에 빳빳한 종이 한 장 꼬깔모양으로 만들고
그 위에 은박지로 감쌌거든욬ㅋㅋㅋㅋㅋㅋ
은박지 위에 하시길랰ㅋㅋㄲ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근데 고것이 참 크나큰 실수였습니다ㅠㅠ




은박지 위에 글루건으로 요리죠리
맘 가는대로 샤샤샥 쏴주고
틀 역할을 하던 두꺼븐 종이와 은박지를 빼는건데

전 글루건이 다 마르면
은박지가 양파껍질 까지듯
부드럽게 쏙 벗겨질 줄 알았거든요
하.. 사진 찍어놨어야 했는데....
저 암걸리는 줄....

첨에 안벗겨진다고
막 이리저리 구겼더니 은박지가
가뭄의 논바닥 마냥 쩍쩍 갈라져서
돌이킬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........


^^그.래.서
한 시간 예상하던걸
그놈에 은박지 때문에
3시간이 넘게 걸렸다는 말씀


미련하게 그걸 또 하나하나 뗐습니다 제가
그 어려운걸 해냈습니다 제가
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ㄱ
진짜 하나 뜯고 던지고 하나 뜯고 던지고...
성격 파탄자 될 뻔^^



그렇게 맘 속에 암세포를 키워가면서
만든 제 미니 트리
그래도 귀엽지 않나영♡
그렿다고 해주세요
.
ㅋㄲㅋㅋㅋㄱㄱㅋㄱㄱㅋㄱㄱㄱ





은박지 뜯어낸 글루건 트리 위로 색을 입혀주기 위해
봉지에 젯소를 조금 부어주고
트리를 안에 넣어서
쉣킷 쉣낏 쉣다부레
막 돌려주고 말리고 화이트 페인트 조금 붓고
쉣킷 쉣낏 쉣다부레
ㅋㅋㅋㅋㅋㅋㄱ


그리고 트리 꼭대기를 장식해줄
마땅한 장식이 없었기 때문에
노랑색 클립 하나를 피고 구부려서
별모양으로 만들어줬습니당



나머지 폼폼 눈꽃 리본장식은
예전에 뭐 만든다고 사다놨던거라
새로 사온 재료는 하나도 없었어용
글루건은 작은거로 4개 들어갔구요




중간에 큰 고비가 있었지만
그래도 무사히 완성했습니당!!

옆에 선인장도 제가 만든거에요♡
부직포 남은거 있길래
잘라서 만들었는데
머그컵이랑 잘 어울리지 않나요?
귀염귀염ㅎㅎㅎ

다음 번엔 솔방울 장식 도전~!!
있다가 주으러 가야징
ㄱ ㅋㅋㅋㅋㅋㅋㄱㅋㅋㄱㄱ